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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오바마 연설 막은 재미청년 한국서 언론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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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29 04:00 조회9,9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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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후란시스코에서 버라크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소리를 치며 이민법을 개정하라고 외쳤던 주인공인 재미청년 홍주씨(25)가 서류미비(불법체류)의 신분이지만 미 정부의 ‘불법체류 청년추방유예’(DACA) 조항에 기초하여 최근 한국을 방문중 경향신문과 대담시간(2014.5.28)을 가졌다. 이 보도자료에 소개된 홍주씨의 입장과 사정을 원문 그대로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ㆍ오바마 연설 막은 ‘불법체류’ 재미청년 홍주씨 한국서 언론대담

“우리 가족은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낼 수 없어요. 나는 대통령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한 청년의 외침으로 중단됐다. 그는 11살 때 어머니와 미국에 왔지만, 영주권을 얻지 못해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가 된 한국인 청년 홍주씨(25)였다. 서류미비자의 애환을 토로하는 그의 외침에 다른 청중도 호응했고, 이는 주요 언론을 통해 미 전역에 보도됐다.

미국에서 이민법 개정 운동을 하고 있는 홍주씨가 26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민법 문제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홍씨가 지난 23일 한국을 방문했다. 어머니와 미국에 건너간 지 13년 만이다. 미국 내 서류미비자들은 추방이 두려워 해외 방문을 할 수 없지만, 미 정부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조치로 홍씨의 꿈은 이뤄졌다. 26일 만난 홍씨는 “난 운이 좋은 편이지만, 전체 이민자들 중 DACA의 혜택을 본 이는 매우 적은 편”이라며 “한국 국민들이 나 같은 처지에 있는 교포들의 얘기에 귀기울여주고, 이민법 문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씨 가족이 서류미비자가 된 건 1997년 외환위기가 발단이었다. 식당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경제난 속에서 파산하자, 어머니는 큰딸과 홍씨를 데리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절박한 마음에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차차 이민비자를 받으려 했으나, 의지할 곳 없는 이들에게 비자 취득의 과정은 까다롭고 지난했다.

“대학 입학 원서를 쓰는데 제 사회보장번호(한국의 주민등록번호)를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때서야 어머니가 불법체류 상태라고 알려주셨죠.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취업 허가조차 안 나니 그제야 실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불법체류의 주홍글씨는 더욱 고통스러웠다. 대학 진학은 제한됐고, 정식으로 취업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집에 도둑이 들어도 추방이 두려워 신고할 수 없었다. 홍씨는 “난 원래 외향적이었지만, 불법체류자임을 알고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며 “한때 우울증에 빠져 자살할 생각도 했지만, 어머니의 헌신을 보며 포기해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홍씨는 그 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등의 NGO와 함께 이민법 개정을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그의 바람은 ‘서류미비자들도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이민법을 제정하는 것이다. 홍씨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사람 5명 중 1명이 서류미비자 상태”라며 “한국 내의 많은 사람들도 우리가 제기하는 이민법 이슈를 알고 지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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