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중총련 회원들이 6.15선언 제14주년기념 노래경연대회에서 합창하는 모습

[중국 심양=민족통신 종합]남과 북은 하나의 조국이다. 북의 공민권을 갖고 조선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재일동포들이나 재중동포들도 우리 민족성원들이고 남녘 공민권을 갖고 해외에서 거주하는 영주권자들이나 다른나라 국적을 가진 동포들도 우리민족 성원들이다. 다시 말하면 남과 북, 해외동포들도 모두 우리의 형제자매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중조선인총연합회 회원들이나 재일총련 동포들도 우리 형제 자매들이며 우리 민족성원들이다. 민족분단 때문에 이들이 북녘 공민으로서 조선을 조국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남이나 북이 하나의 조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한 형제, 한 자매인 것이다. 

남과 북을 하나의 조국으로 보는 민족관을 가진 사람들은 남녘을 가리켜 남부조국이라고 부를 수 있고, 북녘을 가리켜 북부조국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조국이 외세에 의해 분단되어 이제 70년이 되는 상황에서 한쪽은 자본주의 제도를 받아 들였고, 다른 한쪽은 사회주의 제도를 받아 들였기 때문에 그 어느 한쪽이 다른 제도를 자기 것으로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분단조국을 끝장내고 하나의 조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두개체제, 두개제도를 상호 존중하는 기초위에서만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럼으로 남과 북 어느 쪽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동포들이라고 할지라도 서로의 사상과 이념, 신앙과 정견의 차이점들을 존중할 수 있을 때에만 평화적인 통일로 갈 수 있다. 6.15남북공동선언은 바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남북정상들이 5개항에 합의하고 선언한 역사적인 대사변으로 아로새겼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재일총련 동포들이나 재중총련 동포들은 북의 공민권을 가진 동포들로서 북의 사회주의 제도를 선호하는 한편 북의 영도자를 자신의 영도자로 떠받들며 생활하는 동포들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런 이유때문에 재일총련 동포들이나 재중동포들은 어떤 행사들을 진행할 때 북녘의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개최해 왔다.

그리고 재중동포들도 재일동포들처럼 몇세대에 이르는 오랜세월을 중국에 거주해 왔지만 국적을 바꾸지 않고 조선의 공민으로서 살아왔고, 지금도 조선의 여권을 소지하고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포들이다.

그래서 재중조선인총연합회 회원들이나 재중조선경제인연합회 회원들은 재일총련과 같은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6.15선언 제14주년 기념일을 맞아서도 재중총련 회원들과 재중조선경제인연합회 회원들은 재일총련 회원들 행사와 마찬가지로 김일성주석과 김정일국방위원장 초상화를 모시고 진행했다.

재중총련의 이번 6.15행사는 지난 6월13일 중국 심양에서 6.15선언 전문을 낭독하는 순서를 비롯하여 북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제1위원장께 올리는 편지를 채택했고, 조선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제2부 순서에서는 시 작품경연대회와 노래경연대회로 이어졌다.

출연자들은 합창《통일 6.15》, 중창 《우리는 하나》, 독창《통일아통일아》에 이어 시낭송  《우리의 6.15지키자》 등을 통하여  6.15의 기치밑에 조국통일운동을 전개하자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날 경연회가 끝난 다음 최은복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의장은 “재중조선인들이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과 김정일대원수님의 민족자주통일의 강령적 지침을 높이 받들고 민족의 융성번영과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애국투쟁을 힘있게 벌려왔다”고 언급하고 이어서 “앞으로도 김정은원수님의 영도따라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며 북남공동선언들을 고수이행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앞당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재중총련 각 지부들에서도 6.15선언 제14주년 기념행사들이 각각 진행됐다.

*관련자료보기:

[기획-4]알찬 내용으로 진행된 6.15유럽위 행사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tongil&wr_id=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