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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행사 3일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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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05-23 07:58 조회2,36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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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동포들이 3일간 (5월20~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5.18민중항쟁  제 36주년 행사는 해외운동사에서  알찬 행사로 아로새겼다. 이 행사는 5월정신을 기리는 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행사였다. 올해는 한민족유럽연대, 베를린 노동교실, 한국민중문화모임, 코리아 협의회가 공동으로 준비하였다. 독일거주 동포 이은희 선생이 정리하고 사진들을 해내외에 배포하였다. 남녘 통일뉴스가 보도한 자료를 여기에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참과 거짓을 밝히는 이야기 셋
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행사 열려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베를린에서 오월정신을 기리는 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행사가 열렸다. 올해는 한민족유럽연대, 베를린 노동교실, 한국민중문화모임, 코리아 협의회가 공동으로 준비하였다.


주최측 추산 80여 명이 모여 오월광주과 개성공단과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진실을 지키기 위한 공부를 하였다. 국내에서는 특별손님으로 5.18 기념재단의 차명석 이사장과 정춘식 5.18 유족협회장이 참석하였다.


첫날인 금요일 저녁에는 오월 광주 시민공동체의 진실이 담긴 5.18 기록영화와 김철민 감독의 영화 “불안한 외출”을 관람하였다.


2016년도의 현실과 전망


   
▲ 지난 반 년 사이 함께하던 이들 중 여섯 분이 세상을 달리하였다. [사진 - 통일뉴스 이은희 통신원]

재유럽오월민중제의 존재이유, 현실과 전망은 토요일 아침 개회사와 연대사와 추모제를 통해 확인된다.


최영숙 한민족유럽연대 의장은 개회사에서 “2016년은 모진 한 해”같다고 하며 이희세 선생과 박성예 전 통합진보당 유럽위원회 위원장, 유르겐 힌츠페터, 유정숙 박사 등 함께하던 분들이 지난 반 년 사이 여섯 분이나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안타까워하는 한편, 최근에 이종현 선생이 인천공항에서 입국금지 당한 사건을 언급하였다.


그래도 세월호 진상규명, 12.28 한일 ‘위안부’ 졸속합의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으므로 작은 힘이 만나 큰 힘이 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태 베를린 노동교실 대표는 “현 정권과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종북으로 모는 상황”을 통해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할 때 얼마나 국민이 고생하는지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고 하는 한편 4.13 총선의 고무적인 결과를 언급하였다.


추모제에서는 오월영령에 대한 추모,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다가 산화한 영령을 향한 추모와 함께 “꽃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세월호 영령들에 대한 추모를 함께 하였다.


   
▲ 이종현 선생 한국 입국 금지를 규탄하는 문구가 행사장 입구에 걸렸다. [사진 - 통일뉴스 이은희 통신원]

추모제에 이어 5.18기념재단을 대표하여 차명석 이사장이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연대하는 재유럽오월민중제에 감사를 표하였다. 부인 고 김정숙 씨를 대신하여 5.18기념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대리 수령한 마르크그라프 씨는 자신의 부인이 이 감사패를 소리없이 뒤에서 일하며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받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 이희세 선생에 대한 감사패는 이종현 선생이 대리 수령하였다. 마찬가지로 자료제공 감사패를 수령한 윤운섭 총무는 자신이 자료를 보낸 것은 개인의 이름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재유럽오월민중제의 이름으로 보낸 것인데 감사패를 받게 되어 당황스럽다고 말하며, 재유럽오월민중제에 보내는 감사패로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이사장은 토요일 오전행사를 여는 추모제에서 5.18 정신을 지키고 연대해 온 해외 동포들의 진정성을 직접 느낀다고 하며 앞으로 구체적인 연대사업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작년에 재유럽오월민중제에 초청강사로 다녀간 손미희 여성연대 대표와 한충목 진보연대 대표도 연대사를 통해 평화세상을 위한 사업의 전망을 약속하였다.


이야기 하나: 광주

   
▲ 차명석 5.18 기념재단 이사장이 오월항쟁 왜곡에 대한 재단측의 대응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은희 통신원]

차명석 5.18 기념재단 이사장이 소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지만원과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과 그외 아직 부분적으로 파악이 마무리되지 않은 특정 세력이 조작한 5.18 왜곡 활동에 대해 차 이사장은 사진자료를 동원하여 소개하는 동시에 재단측의 대응 방식을 소개하였다.


북한군 개입설이라든가 윤상원 열사 자폭설 등 일부 세력들이 퍼뜨린 황당무계한 이야기에 대해 차 이사장은 조목조목 알아야 할 진실을 설명했다. 왜곡 내용의 어처구니없음은 가끔 폭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하였다.


재단측은 재단측의 고발뿐 아니라 형사소송과 개인적인 차원의 민사소송을 겸하여 왜곡 세력을 근절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광주 민변 및 양심세력과 협력하여 사법적인 차원과 시민운동 차원 등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5.18 북한군 개입설을 퍼뜨린 지만원은 불구속 기소되어 19일에 재판을 받게 되었으며 경기도 고양시 모 의원의 왜곡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와 사죄를 받아내었고 <뉴스타운>에는 가처분 신청을 내었다.


항쟁 희생자과 부상자에 대한 보상금 관련 극렬한 왜곡에 대해서도 차 이사장은 조목조목 실상을 들었다. 그나마 보상금 또한 써클연합회 통장을 만들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개인의 손을 거치지 않고 함께 공동 통장으로 입금하여 박관현장학재단과 5.18기념재단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차 이사장은 교회 목사님들도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면서 왜곡 접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안타까워하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진실 이야기는 마지막날 오전 정근식 서울대 교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과 세계화 과정에 대한 특별강연을 통해 듣기로 했다.


한편 참석자 측에서는 우리 나라에서 검사가 기소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검찰 기소독점권’과 위에서 시킨 명령이면 무조건 실행하는 상명하복 관습으로 인하여 개인의 양심과 책임의식이 마비된 현상이 바로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성찰의 발언이 있었다.


북한군으로 둔갑되어 왜곡선전된 시민군의 사진을 분석하여 그 시민 본인을 찾아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공수부대 요원들이 시민을 살해하는 사진을 분석하여 그 위에서 시킨 일이라고 하여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그 군인이 누구인지 찾아내어서 확인하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였다.


이종현 선생 입국금지 사건에 있어서도 “위에서 시켰다”고 하는 말로 일관하는 공무원의 이름을 적어 와서 해당 공무원의 행동의 책임에 관하여 평가와 기록이 남게 하여야 할 것이며, 백남기 농민에 대해 물대포를 직사한 경찰의 이름 또한 상명하복의 가면을 벗겨야 할 것이며, 세월호 학생들을 구하지 않고 배를 버린 이들에게도 철저히 개인의 행동반경에서의 책임 부분을 추궁하는 일을 병행하여 명령이란 가면 뒤에 숨은 악행을 반복하지 않도록 예방하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였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사무직에 있었던 사람에게도 오늘날까지 시스템에 종사한 이유로 죄를 묻는 독일사회 속에서 사는 재독동포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나, 국내 5.18재단 측으로서는 이러한 정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처지를 견지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야기 둘: 개성공단

   
▲ 김진향 교수의 개성공단을 주제로 한 화상강연이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이은희 통신원]

전 카이스트 연구교수이자 참여정부 당시 개성공단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김진향 교수가 화상강연을 하였다. `


김진향 교수는 강연을 여는 말에서 OECD국가 생활만족도 지수를 볼 때 한국의 생활만족도 지수는 0.65%로 OECD 국가 평균 생활만족도 지수 6.5%의 1/10에 해당하는 현실을 우선 언급하였다.


분단된 나라에서 어릴 때부터 배우는 불신과 반목의 정서가 공동체의 평화를 갉아먹는다는 사회심리학적인 분석에서 출발하여 개성공단의 민족공동체에 깃든 불신과 반목을 치유할 수 있는 장이었다는 사실을 김 교수는 설득력있게 소개하였다.


4년간 직접 개성공단에 체류한 김 교수는 개성공단에서 남북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름을 가까이서 접하면서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가까이서 목격하였다. 그러한 점에서만 보아도 개성공단은 평화로 가는 노상에 있었으며 그 외에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민족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개성공단의 존재는 군사적 긴장을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 줄 수 있는,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장이었다.


개성공단을 급기야 폐쇄한 것은 입주해 있던 124개 남측 기업의 경제상황을 어렵게 하였을 뿐 아니라 화해와 평화로 나가는 길을 단절한 것이라는 사실이 여러 가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되었다.


   
▲ 통일이 되지 않으면 한국은 '섬나라'. [사진 - 통일뉴스 이은희 통신원]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하여서 김 교수는, 북핵문제는 북미관계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므로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화해와 민족공동번영과 평화의 장소인 개성공단을 폐쇄한 점을 자해행위에 가까운 실책이라고 평가하였다.


개성공단과 관련한 오해 몇 가지도 수정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남측 사고방식으로는 개성공단을 경제적 차원에서만 해석하는 경향이 있지만 북측의 마인드는 그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소개되었다.


남측에서 제안한 2백 달러 월급은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라고 하며 50달러로 책정된 것은 자본주의적 논리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 사건은 바로 북측이 개성공단을 단순한 자본의 논리로 보지만은 않았다는 반증이 되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북측은 오늘날 중동 수주를 따고 있으며 러시아와 그 외 나라와도 계약을 맺고 있는데 여기 적용되는 월급 수준은 개성공단 월급의 여러 배가 된다고 한다.


김 교수는 전쟁의 위기를 평화의 기회로 만들어가는 전화위복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북간 대화와 협상을 전격 추진하는 길이 단절된 평화의 길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다고 제언하였다.


김 교수가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것은 사상의 문제가 아니라 참과 거짓에 관한 문제이고 화해와 평화에 관한 문제였다.


이야기 셋: 12.28 한일 졸속합의


세 번째 주제 일본군 성노예 역사에 관해 한국과 일본 외교부가 지난해 12월 28일 졸속합의한 사안 또한 궁극적으로 진실의 문제였다.


무엇보다도 일본군이 성노예 동원에 조직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의 적당한 타협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해자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고 밝혀 논란을 받은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 대해 김진향 재독활동가가 한일 졸속합의의 내용을 종합 정리하고 이어서 정대협의 견해와 국제 사회 활동가들과 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였다.


또한,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철거 문제가 거래되었다는 주장으로 인해 소녀상 주변에서 소녀상 지키기를 하는 시민들의 활동도 소개되었다.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는 베를린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주 1­2회 정도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중이며 시간이 되는 대로 참여할 수 있는 동포들의 연락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행사와 밥

   
▲ 김보성, 박명현 부부와 최영숙 한민족유럽연대 의장과 김진향 활동가의 사물놀이 공연이 흥을 돋궜다. [사진 - 통일뉴스 이은희 통신원]

진실을 공부하는 이야기 셋이 마무리된 후 언제나 그러하듯이 문화행사와 숯불불고기 저녁이 이어졌다. 한예종 출신의 박명현, 김보성 부부가 문둥이춤, 설장고 공연을 한 후 최영숙, 김진향 활동가와 함께 사물놀이를 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춤을 추었다.


이어서 유스호스텔 마당에서 구운 숯불 불고기와 함께 진실을 공부하는 재독동포들의 36주년 민중제는 밤깊은 줄 모르고 대화에서 대화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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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iesipes님의 댓글

holliesipes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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