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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이웃종교 사귀기》행사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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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1-17 17:33 조회5,4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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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상진목사가 기독교 반성을 촉구하는 강연

[글렌데일=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미국의 동포 기독교 인구는70% 안팎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내 동포교회들이 4,500여개가 되지만 이들 교회들이 이웃사랑하기를 내몸같이 사랑하는 교회들이 몇개나 되는가를 물으면 이에 대한 대답은 신통하지 못한 것이 오늘의 기독교계 현주소가 되고 있다. 게다가 사랑의 기독교라고 하지만 이들 기독교인들이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경우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인식으로 되어 왔다.

더군다나 분단 70년이 되어 오는 때에 동포기독교계가 할 과제들은 산떠미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동포사회 기독교계는 분단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기독교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성찰하며 향후 기독교계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늠해 보는 한 행사가 동포사회내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  글렌데일의 향린교회(담임:곽건용 목사)와 버뱅크의 새길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진행되고 있는《이웃종교 사귀기》행사가 건전한 신앙을 가진 크리스천들에게는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자는 16일 오후230분 향린교회 강당에서 열린 두번째 달 행사에 참가하여 박상진 목사(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강연(제목:무례한 기독교, 예의 없는 기독교를 반성한다)을 들어보았다. 우선 그의 강연은 가식이 없었고, 진실을 말했기 때문에 참석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박상진 목사는 남가주(Southern California)에는 동포교회들이 약 1,800개 정도가 되는데 이른바 진보교회들은 손꼽을 정도로 작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진실된 교회는 진보적 색깔을 띈다고 설명한다.

그는 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긴다고 해설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과연 몇개나 되느냐고 질문한다. 무례함을 실천하는 교회가 대부문이라는 것이다. 무례함을 행하는 교인들의 모습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구호를 들고 거리에서 외치면서 타종교인들이나 비신자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경우라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세월호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어 왔는데 이것을 두고 이러한 특별법을 반대하며 종북세력 북한으로 가라!”고 기독교 이름으로 외치고 있으니 이것이 도대체 사랑을 실천한다는 기독교인의 도리겠느냐며 반문하며 혀를 차기도 한다.

MBC 뉴스에 따르면, 불교법당에 들어가 다른 종교에 대해 비하하며 남의 종교건물 안에 들어가 찬송가를 외쳐대는 현상이 종종 일어났다고 하면서 이런 기독교인들의 무례한 행위에 대하여 안타까와 하며 이래서 되겠는가 라고 한탄하기도 한다.

미국사회에서 보는 미국인들의 무례함에 대해서도 그는 지적한다. God Hates You 라고 외치며 동성애자들을 경멸하는 보수기독교인들의 무례함이나 반낙태운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크리스천들은 이스라엘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미국 기독교인들의 무례함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러한 현상은 (1)공격적이며 배타적이며 일방적인 선언인 동시에 증오에 바탕을 든 행동이라고 풀이하면서 이러한 현상에 대해 타인들에게 피로감, 증오감, 그리고 배타감을 주기 때문에 역효과가 뒤따른다고 해설해 준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박영돈 교수(고신대) (1)절대진리 소유, (2)타종교에 대한 흑백논리, (3)진리전도, 자부심과 자기도취에 빠지는 것에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박상진 목사는 선교사들의 근본주의적인 신앙형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19세기 조선에 개신교 전파한 서양(미국) 선교사들이 이식

-그 특징은 제국주의적, 서구 우월주의, 근본주의 보수신학, 배타적인 교파주의이고,

-근본주의적 청교도 경건주의,

-한국교회는 선교사들 가르침 그대로 흡수하여 공격적, 배타적 근본주의적 기독교를 만들어 냄,

-유교적 권위주의가 결합된 미국제 복음주의로 발전

 

그래서 80년대 미국교회 흐름이 있으면 그것이90년대 한국교회의 흐름이 되고, 다시 2000년대 다시 재미동포 이민교회에 들어오는 것으로 그 흐름의 순환방식을 해설해 준다.

 기독교는 313년 로마제국의 콘스탄딘 황제에 들어와 기독교가 국가체제로 바뀌면서 핍박받아 온 기독교가 핍박하는 기독교로 변신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기독교 국가와 콘스탄틴주의로 변질된 기독교는 정복적인 해외선교를 통해, 그리고 권력자의 편에 선 승리주의로 추락해 버렸던 역사과정을 상기시킨다. 그래서 한국의 이명박 장로 같은 사람은 시장시절에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라는 발언으로 한 때 여론의 화살을 받았다고 회고해 준다.

그러한 현상의 결과는 개신교 인구를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1995년 불교가 23%, 개신교가 20%, 천주교가 6%로 나타났으나 2005년에 와서는 불교23%, 개신교가 18%, 천주교가 11%로 나타났다고 분석해 준다. 여기에서 개신교가 감소되고 천주교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해 준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신뢰도에서도 개신교가 가장 크게 떨어지고 이에 비해 캐톨릭과 불교가 상승한 것으러 나타났다고 진단한다.

그는 한국의 제주도 4.3항쟁의 배후에 서북청년단과 같은 극우세력도 있었지만 그 배후에는 또 한경직목사와 같은 대형교회의 보수파 목회자도 영향력을 주었다고 분석하는 한편 파스칼의 말을 인용하여 기독교는 종국에는 악을 행한다고 예언했고 기독교에는 시체 썪는 냄새만 난다고 비판적인 발언도 한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박상진 목사는 강연 말미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종교에 대해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승리주의를 극복하고 정복주의를 버리고 온유함,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리차드 마우(훌려신학교 총장)그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 말을 상기시키고 프란체스코 교황의 자세와 입장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박상진 목사는 결론부분에서는 기독교인들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1)성찰신앙과 인문학적 사고, 윤리적 삶을 강조하고 (2)통전적 복음의 회복을 통해 더불어 살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4:18)고 역설하면서 미로스라브 볼프의 말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돕는일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다.

이날 강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뜨겁게 진행되었다.

강연자가 소속된 로스엔젤레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1987년 한국에서 시작된 기독교 윤리실천운동에 발맞추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1993년에 창립되었다. 이 조직은 지난 20여년간 정직하고 검소하게 나누며 살자생활신앙운동’, 신앙공동체인 교회를 바로 세우려는 건강교회운동’, 그리고 이웃 사랑의 일환으로 동족사랑나눔운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www.lacem.org

이 행사는 지난 1010일부터 20154월까지 매달 1, 9회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 행사는 1214일 오후3시 새길교회(221 S.6th st. Burbank, CA91501 에서 열리며, 2015118일 오후230분에는 향린교회(1130 Ruberta Ave., Glendale, CA91201)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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