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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야외 공연장]16명 사망… 환풍구 아래로 또 무너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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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0-18 14:47 조회3,7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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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사망… 환풍구 아래로 또 무너진 ‘안전’ 성남 | 최인진·박은하 기자 ijchoi@kyunghyang.com
ㆍ판교 야외 공연장 관람객, 환풍구 덮개 무너지며 추락
ㆍ지하 4층·20m깊이… 심정지 등 11명 중상, 사망 늘 듯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관객들이 지하 4층 높이(20m)의 환풍구 아래로 추락하면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명 걸그룹 등이 등장하는 공연이 퇴근시간대에 이뤄지면서 많은 관객들이 몰렸지만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참사를 몰고왔다.

17일 오후 5시5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객 27명이 환풍구 위에서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철제 덮개가 붕괴되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공연은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의 하나로 오후 5시부터 시작됐다.

 
관객 무게에 휘어진 덮개… 갑자기 폭삭 17일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의 붕괴 사고 30여분 전의 모습. 시민들이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보고 있는 가운데 환풍구 덮개가 무게를 못이겨 아래로 휘어져 있다(위 사진).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붕괴 사고 직후 주변의 시민들이 몰려와 한 여성의 손을 잡아 끌어올리고 있다. 다른 시민들은 덮개가 내려앉은 환풍구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아래 사진). | 트위터 사진·YTN 화면 캡처

이 사고로 오후 11시 현재 윤모(35)·홍모(30)씨 등 16명이 사망했고,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폐와 복부에 중상을 입은 이들이 많은 데다 심정지 환자도 상당수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공연장에 있던 최모군(15)은 “포미닛이 공연을 끝내고 무대에서 내려오는데 무대 오른쪽 계단 인근 환풍구 쪽에서 ‘쾅’ 하는 소리가 났다”면서 “환풍구 주변을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었고 ‘사람이 빠졌다’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환풍구는 어른 허리 정도의 높이로 설치돼 있었지만 관객들은 좀 더 높은 곳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무더기로 환풍구 위로 올라갔고, 접근을 막는 펜스나 안전요원의 통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사고 이후에도 사고가 난 줄 모르고 무대에서는 공연이 계속됐다. 공연장 주변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일체형이 아닌 철제 분리형인 환풍구 덮개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연결된 환풍구 바닥으로 진입해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추락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심정지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0여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상태”라며 “심정지 상태에서 소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환자들 상태가 중한 편이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밤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관계 장관 긴급회의를 열어 사고 대책을 협의했다.

<성남 | 최인진·박은하·박용하 기자 ijchoi@kyunghyang.com>
 
경향신문
 
관객 무게에 휘어진 덮개… 갑자기 폭삭 17일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의 붕괴 사고 30여분 전의 모습. 시민들이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보고 있는 가운데 환풍구 덮개가 무게를 못이겨 아래로 휘어져 있다(위 사진).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붕괴 사고 직후 주변의 시민들이 몰려와 한 여성의 손을 잡아 끌어올리고 있다. 다른 시민들은 덮개가 내려앉은 환풍구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아래 사진). | 트위터 사진·YTN 화면 캡처

이 사고로 오후 11시 현재 윤모(35)·홍모(30)씨 등 16명이 사망했고,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폐와 복부에 중상을 입은 이들이 많은 데다 심정지 환자도 상당수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공연장에 있던 최모군(15)은 “포미닛이 공연을 끝내고 무대에서 내려오는데 무대 오른쪽 계단 인근 환풍구 쪽에서 ‘쾅’ 하는 소리가 났다”면서 “환풍구 주변을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었고 ‘사람이 빠졌다’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환풍구는 어른 허리 정도의 높이로 설치돼 있었지만 관객들은 좀 더 높은 곳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무더기로 환풍구 위로 올라갔고, 접근을 막는 펜스나 안전요원의 통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사고 이후에도 사고가 난 줄 모르고 무대에서는 공연이 계속됐다. 공연장 주변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일체형이 아닌 철제 분리형인 환풍구 덮개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연결된 환풍구 바닥으로 진입해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추락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심정지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0여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상태”라며 “심정지 상태에서 소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환자들 상태가 중한 편이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밤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관계 장관 긴급회의를 열어 사고 대책을 협의했다.

<성남 | 최인진·박은하·박용하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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