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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얘들아, 제발 살아서 돌아와!”...2천여개 촛불 흐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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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4-21 11:44 조회4,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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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얘들아, 제발 살아서 돌아와!”...2천여개 촛불 흐느끼다

김백겸 기자 kbg@vop.co.kr 발행시간 2014-04-21 00:37:23 최종수정 2014-04-21 00:37:23
 
전남 진도 인근 해안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했다 실종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염원이 종교계도 합세하면서 더 커지고 있다.
20일 오후 8시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이 살아서 돌아오길 염원하는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기도회’가 열렸다.
촛불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며 두 손을 모아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도했다.
참가한 시민들은 기도회가 진행되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참가자 중에는 고개 숙여 흐느끼는 학생들도 많았다. 또 직접 ‘기적은 이루어진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라고 쓴 종이를 들고 있는 시민들도 있었다.
세월호 생존자,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촛불기도회를 열고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고잔1동에만 109명, 같은 빌라 단지에만 실종 학생 5명 있다”
이날 기도회에는 기독교와 원불교 성직자도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았다.
광명교회 양우식 목사는 “이번 주는 부활절이다.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한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우리가 함께 기도하니 도와주시고 좋은 결과가 있도록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원불교 안산교단 전명진 교감 교무는 “기적으로 아이들을 건져내 주소서”라며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가족 품으로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 끝까지 기도할 것”이라고 염원했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과 함께하소서”라며 “학생들의 생명이 보장된다면 밤새 소리 내 기도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인 윤희웅 씨는 “고잔1동에만 제가 듣기로 109명 아이가 실종 상태라고 하고 제가 사는 빌라 단지에만도 5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며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 제 친구도 아이가 실종된 상태고 제 주위에 회사 동료도 아이가 실종됐다고 한다. 한집 건너 한집마다 실종 학생이 생길 정도로 굉장히 어수선한 그런 상태”라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실종된 학생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 ‘엄마, 아빠 사랑해’ 그래 우리도 너를 사랑한다”며 “너는 영원토록 함께 하고 있다. 어서 돌아와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녔다는 고잔동에 사는 문지원(28) 씨는 “단원고 교감 선생님의 비보도 들었는데 어떻게 어렵게 구조된 선생님이 그런 선택을 해야 하나”라며 “그 선생님은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셨다. 좁고 좁은 안산에 한두 다리 거쳐서 실종된 학생과 가족들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세월호 촛불기도회, 생존자 구조 염원 담아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촛불기도회를 열고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기도회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시민들은 기도회가 열린 화원유원지 근처에 설치한 끈 위에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종이에 적어 붙이기도 했다.
한 여성은 무대를 향해 “얘들아! 살아서 돌아와라! 제발!”이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쳤다.
기도회를 마쳤는데도 촛불을 들고 눈시울을 붉히던 경기 시흥시에서 온 한 여성은 “침몰 사고 이후 모든 사회가 그 사건에만 귀 기울이고 있어 시간이 멈춘 것 같다”며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혹시나 구조된 사람이 있을까 뉴스를 본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날 기도회를 주최한 ‘무사귀환을 위한 안산시민들의 모임’은 21일 논의를 거쳐 대책회의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오후 7시에 촛불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30분 안산 중앙역 건너편에서도 실종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집회가 민주노총 집회로 열렸다.
또한, 단원고 재학생과 학부모는 이날 오후 8시 단원교 교내에서 외부인을 출입을 통제한 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기원 행사를 열었다.
세월호 침몰, 촛불이 밝힌 희망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촛불기도회를 열고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촛불기도회, 기적이 필요합니다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촛불기도회를 열고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촛불기도회, 언니 오빠들 꼭 돌아와요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촛불기도회를 열고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촛불기도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촛불기도회를 열고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침몰, 모두의 무사생환을 위해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촛불기도회를 열고 사고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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