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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포들, 16일 맨하탄서 무능정권퇴진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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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18 01:00 조회7,8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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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동포들은 16일 <세월호 희생자 애도와 무책임무능정권 퇴진뉴욕촛불집회>를 갖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박근혜 무능정권, 부패부정 정치세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대해 김동균 목사가 정리하여 민족통신에 보낸 내용을 그대로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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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정확히 달이 오늘(, 5/16) 저녁 7, 맨하탄 코리아타운 우리은행 앞에서 폭우가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0 가량의 뉴욕동포들이 모여 뉴욕시국회의 주최의 '추모와 분노를 넘어 행동으로'라는 주제아래 <세월호 희생자 애도와 무책임무능정권 퇴진뉴욕촛불집회 > 가졌습니다.

 

이번 뉴욕의 촛불집회도 미국의 7 도시(NY, LA, DC, Chicago, Dallas, Seattle, Boston) 연대한 가운데 진행된 집회로서 광주민중항쟁 34주년을 맞이하며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고 세월호 참사의 근본원인이자 향후 유사한 참사를 재발 시킬 있는 정책을 추진 집행하고 있는, 일반국민을 위하지 않고 부자만을 위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였습니다

 

오늘 촛불집회는 집회 중반부쯤 비가 제법 오기 시작하였는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묵념을 시작으로 세월호 침몰 관련 영상보기, 구호합창 자유발언이 순서 사이 사이에 들어 가운데, 미주지역 공동성명서인  <5.18 34주년 맞이 세월호 대참사에 대하는 미주지역 공동성명서 망월에서 세월까지> 낭독,  세월호 대참사에 대한 권혁소 교사가 "사랑하는 아이들아" 낭송, 희생된 단원고 이보미 학생의 노래 "거위의 " 듣기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가자 우리 길을" 합창과 공동구호 제창을 마지막으로 집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특히, 노천희 선생의 혼을 토하는  <공동성명서> 낭독 중에는 혼연일체가 참가자들의 "옳소" 소리가 건너 빌딩에 여러 차례 메아리 울렸으며 뉴저지 드루신학대학원의 박성민 전도사가 울음을 감추지 못하고 시를 낭송 때도 참가자들 역시 함께 눈물을 삼키기며 마음이 되어 낭송을 들었습니다. 시위 중간 중간에 공동구호(1.아이들을 살려내라 정부가 살인자다2. 정부가 살인자다 대통령은 사퇴하라3. 침몰하는 대한민국 박근혜가 책임져라 4. 무책임 무능 책임전가 박근혜는 하야하라 5. 끝까지 밝혀줄께  반드시 바꿔낼께 6. 국민을 위하지 않는 반민주 독재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7. Sewol was a tragedy  Take responsibility!  Sewol was a tragedy  Shame on you Park Geun-Hye  Sewol was a tragedy  Out out Park Geun-Hye 8. Shame on you, Park Geun-Hye Power to the people 9. Shame on you, Park Geun-Hye   Listen to the people 10. Out Out Park Geun-Hye Power to the people! 11. Out Out Park Geun-Hye    Listen to the People!) 함께 사뭇 엄숙하면서도 비장하게들 외쳤으며 자유발언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수습과정이 모두 박근혜 정권의 국민이 안중에 없고 부자들의 이익과 기득권력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박근혜 정권의 퇴진 만이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주장하였습니다.  

 

뉴욕시국회의는 현장에서 나누어 유인물,  <미주지역 공동성명서> 통해서도  4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는데 , "1. 박근혜는 퇴진하라 2. 국회는 국정 조사를 실시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라 3. 언론은 각성하라 4. 행정부는 박근혜 퇴진 이후에도 흔들리지 말고 보상과 처벌을 비롯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진행하라" 주장하였습니다. (아래에 <전문>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오늘 뉴욕촛불집회에 관한 뉴시스(민영통신사), 연합뉴스(관영통신사), 오마이뉴스, 뉴욕지역 한인신문 기자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취재를 하였는데 이는 지금 세월호 대참사가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사회에까지 얼마나 심각한 관심사로 자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전의 집회에서 적이 없었던 분들도 다수 참석하셨는데 역시 우리 해외동포들이 세월호 참사를 얼마나 심각히 생각하고 있는지를 있는 다른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의 시위 소식은 지역으로부터 소식을 전달 받는 대로 바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으며 다음 시위가 정해 지면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위는 해외전체가 연대하는 시위가 것이며 국내와 연대하는 시위도 이어지게 것입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들 계십시오.

 

뉴욕시국회의 참여자, 김동균 드림

 

 

 

<오늘 촛불집회의 관련 내용을 아래의 순서로 붙입니다>

 

1) 사진모음URL (Dropbox)

2) 보도기사 URL (뉴시스,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3) 촛불집회순서

4) 공동구호

5) 공동성명서

6) 낭송시

 

 

<세월호 희생자 애도와 무책임무능정권 퇴진뉴욕촛불집회>
 – 추모와 분노를 넘어 행동으로!


일시: 2014 5 16 () 저녁7

장소: 맨하탄 코리아타운 우리은행 앞

주최: 뉴욕시국회의  (7개도시 동시연대시위 – NY, LA, DC, Chicago, Boston, Dallas, Seattle)


 

1) 사진모음URL (Dropbox)

https://www.dropbox.com/sh/r05hcko4z7wrpmp/AAC0P5rjYkscpY3MaB8uQ_7-a

 

2) 보도기사 URL (뉴시스,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 뉴시스 (노창현 특파원) 517()자 보도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517_0012923794&cID=10104&pID=10100

) 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5/17/0619000000AKR20140517032900072.HTML

) 오마이뉴스 (김원식 특파원) 517()자 보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2482

 

3) 촛불 집회 순서

(1)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묵념

(2) 영상 보기 – 세월호 침몰 관련 영상

    (* 영상 1 - 단원고 학생들의 마지막 15,   영상2 - 뉴스타파 미니다큐 5minutes 기다리래)

(3) 공동성명서 낭독: 노천희 선생

    <5.18 34주년 맞이 세월호 대참사에 대하는 미주지역 공동성명서 – 망월에서 세월까지>

(4) 구호/ 자유발언 (우리말:사회자  영어말: 미진,2세청년)

(5) 시 낭송 – "사랑하는 아이들아" (, 교사 권혁소) – 낭송: 박성민 전도사

(6) 다 함께 한 마음으로 (희생된 단원고 이보미 학생의 노래) "거위의 꿈"

    (*영상 3 - 이보미 학생 노래 여상, *영상4 - 인순이 노래 영상)

(7) 구호 / 자유발언

(8) 영상 보기 – 세월호 침몰 관련 영상

    (*영상5 - 세월호 안에서 한 여학생의 구조 간청 기도,  *영상6 - 세월호 청소년 촛불 한 여학생 발언 대통령비판,

     *영상7 - 세월호 청소년촛불 학생들 발언)

(9) 구호/ 자유발언

(10) 다 함께 한 마음으로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11) 구호 (마침)

 

 

4) 공동 구호

(1) 아이들을 살려내라 정부가 살인자다

(2) 정부가 살인자다 대통령은 사퇴하라

(3) 침몰하는 대한민국 박근혜가 책임져라

(4) 무책임 무능 책임전가 박근혜는 하야하라

(5)  끝까지 밝혀줄께  반드시 바꿔낼께

(6) 국민을 위하지 않는 반민주 독재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7) Sewol was a tragedy  Take responsibility!

    Sewol was a tragedy  Shame on you Park Geun-Hye

    Sewol was a tragedy  Out out Park Geun-Hye

(8) Shame on you, Park Geun-Hye   Power to the people

(9) Shame on you, Park Geun-Hye   Listen to the people

(10) Out Out Park Geun-Hye    Power to the people!

(11) Out Out Park Geun-Hye    Listen to the People!

 

 

5) 공동성명서 (우리말, 영어)

 

<5.18 34주년 맞이 세월호 대참사에 부치는 미주지역 공동성명서 망월에서 세월까지 –>

 

1980 5 18일은 신군부의 권력 찬탈을 위한 광주의 대학살 비극이 시작된 날이었다. 언론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두려움에 숨을 죽이고 있을 때 광주 시민들은 온 몸으로 폭력에 저항했다. 그 비극은 아프고 쓰린 것이었지만 광주 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더디나마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조국의 민주화 정착에 기뻐하며 암울한 군사독재 정권 시절 도망치듯 떠나게 만들었던 부끄러운 조국이 아니라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한 조국을 멀리서 바라보며 성원을 보냈었다.

 

그러나 우리 모두 반성하는 것은 민주화라는 달콤함에 취해 과거 회귀 세력들의 기획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민주 정부 10년의 역사를 부정하며 김대중 노무현 두 지도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들은 4대강, 밀양, 강정에서 자연을 향한 폭력을 행사했고, 천안함 사건에서 보듯이 진실을 위한 합리적 의심은 종북몰이라는 폭력으로 매도되었고, 지난 대선에서 댓글공작,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선거불법 개입이라는 국가 폭력을 뻔뻔하게 저질렀다. 그러더니 이제는 군사 독재 정권시절에 하던 간첩 조작도 서슴지 않았다.

 

부끄럽게도 우리는 과거회귀세력의 폭력을 1980 5월 그때처럼 외면했고, 침묵했고 고단한 삶을 핑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의 고국의 정의를 위한 시위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에 의해 폭력으로 방해 받았다. 모든 사람이 자기 삶의 안락함에 취해 애써 진실을 외면하던 순간 세월호의 침몰이라는 또 하나의 폭력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것은 관에 의해 저질러진 관재이며,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방치한 살해 행위다. 그들이 행한 어떤 폭력에서도 최고 권력자의 심기만 건드리지 않으면 처벌은커녕 포상을 받는 수구 세력의 통치 시스템이 이번 비극을 만들어 내었다.

 

우리가 이 엄청난 폭력에 침묵한다면 1980 5월 광주의 영령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이며 진도 앞바다에서 살해된 아이들의 희생을 값없이 만드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것은 어떤 당파성에 기초한 정치적 공세도 아니며 누구보다도 또 무엇보다도 조국을 사랑하기에 드리는 고언이며, 대한민국호의 침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충고다.

 

5월 영령들이여! 미안합니다. 그대들이 만들려고 했던 나라를 아직 만들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그 나라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습니다. 

 

세월호의 희생 원혼들이여! 미안합니다. 그대들이 살아가야 했을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나라를 만들어 그대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요구

 

1. 박근혜는 퇴진하라 - 세월호 비극은 대선 불법 당선의 주모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같은 데서 비롯된 정치적 사건이다. 위기시 사고를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만을 궁리하다가 생긴 비극이기에 당신의 퇴진 말고는 해결 방법이 없다.

2. 국회는 국정 조사를 실시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라. 특히 관제 야당의 신세로 전락한 새정치 민주연합에 바란다. 더 이상 충직한 2중대가 되지 말고 의원직을 걸고 진상규명에 앞장 서라.

3. 언론은 각성하라. – 오보에서부터 권력자 감싸기, 선정적인 보도로 기레기 소리를 듣는 현실을 직시하고 민중의 소리를 정직하게 대변하라. 특히 우리의 모임을 정치 공세로 모는 추태를 보이지 않기 바란다.

4. 행정부는 박근혜 퇴진 이후에도 흔들리지 말고 보상과 처벌을 비롯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진행하라.

 

2014 5 16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시카고, 달라스, 보스턴, 씨애틀 세월호 촛불집회 참여자들 일동

 

 

 

<Who Killed 300 Hundred South Korean Children?>

May 16, 2014

 

On April 16, 2014 a South Korean passenger ferry, the Sewol, sank off the southwestern coast, leaving 284 passengers dead and 20 still missing, most of whom were between the ages of 16 and 17 and were on a high school field trip. Investigators say that an improper modification done to the ship to carry more passengers, carrying too much cargo, an abrupt turn of the ship, as well as weather and strong currents were factors contributing to the sinking of the ferry.

 

However, what turned the accident into such a massive tragedy was lack of rescue efforts by the captain, the crew, and the owner of the ship, in addition to the improper, unskillful, and painfully slow emergency response and rescue operations by the authorities.

 

We have lost so many of our precious children in the disaster and we mourn their deaths along with their family members.  We are extremely sad and angry because the children could have been saved if the authorities had acted promptly.

 

Our children were not killed from an accident, but they were murdered by:

-The captain and crew who acted in the most cruel and disgusting way by abandoning passengers in need

-The coast guard which performed clumsy and slow rescue operations and rejected help from others

-Chunghaejin, the company that owned the Sewol, which cut corners on passengers’ safety and did not act promptly to save passengers

-The media which did not report the truth, further slowing down initial rescue operations

-The South Korean government which did not make strong enough efforts to save the children’s lives

-President Park Geun-Hye who violated her constitutional responsibility and presidential duty to protect the safety and lives of the people

 

We hereby demand:

 

1. A thorough investigation into this disaster should be performed immediately by an

    independent counsel in order to disclose all irregularities on this matter.

2. President Park Geun-Hye should stop blaming others. It is her own responsibility stipulated

     in the Constitution.  She should step down immediately.

3. All responsible people in the disaster should be identified and properly punished.

 

Endorsed by Korean American in NY, LA, Washington DC, Chicago, Boston, Dallas, Seattle

 

 


6) 낭송시 (권혁소 선생님 지음)

 


사랑하는 아이들아

 

어쩌면 너희들은

실종 27, 머리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수장되었다가

처참한 시신으로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열일곱 김주열인지도 몰라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

 

어쩌면 너희들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에서

머리채를 잡혀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이

욕조 물고문으로 죽어간 박종철인지도 몰라

전두환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

 

너희들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고향은

쥐라기 공룡들이 살았던 태백이나 정선 어디

탄광 노동자였던 단란한 너희 가족을

도시 공단의 노동자로 내몬 것은

석탄산업합리화를 앞세운 노태우 정권이었다

 

나는 그때 꼭 지금 너희들의 나이였던 엄마 아빠와 함께

늘어가는 친구들의 빈 자리를 아프게 바라보며

탄가루 날리는 교정에서 4월의 노래를 불렀다

꽃은 피고 있었지만 우울하고 쓸쓸한 날들이었다

 

여객선 운행 나이를 서른 살로 연장하여

일본에서 청춘을 보낸 낡은 배를 사도록 하고

영세 선박회사와 소규모 어선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엉터리 안전 점검에 대기업들이 묻어가도록 하고

4대강 물장난으로 강산을 죽인 것은 이명박 정권이었다

 

차마 목 놓아 부를 수도 없는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들이 강남에 사는 부모를 뒀어도 이렇게 구조가 더뎠을까

너희들 중 누군가가 정승집 아들이거나 딸이었어도

제발 좀 살려달라는 목멘 호소를 종북이라 했을까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절규하는 엄마를 전문 시위꾼이라 했을까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막말 배틀을 하는 나라

너희들의 삶과 죽음을 단지 기념사진으로나 남기는 나라

아니다, 이미 국가가 아니다

팔걸이 의자에 앉아

왕사발 라면을 아가리에 쳐 넣는 자가 교육부 장관인 나라

계란도 안 넣은 라면을 먹었다며 안타까워하는 자가

이 나라 조타실의 대변인인 나라

아니다, 너희들을 주인공으로 받드는 그런 국가가 아니다

그러니 이것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에 의한 타살이다

이윤만이 미덕인 자본과 공권력에 의한 협살이다

 

너희들이 제주를 향해 떠나던 날

이 나라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은

간첩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머리를 조아렸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그래서였나

그래서 세월호의 파이를 이리 키우고 싶었던 걸까

아아,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이제 막 피어나는 4월의 봄꽃들아

 

너희들의 열일곱 해는 단 한 번도 천국인 적이 없었구나

야자에 보충에 학원에, 바위처럼 무거운 삶이었구나

3 4일 학교를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흥분했었을 아이들아

선생님 몰래 신발에 치약을 짜 넣거나

잠든 친구의 얼굴에 우스운 낙서를 하고 베개 싸움을 하다가

선생님 잠이 안 와요, 삼십 분만 더 놀다 자면 안 돼요

어여쁜 얼굴로 칭얼거리며 열일곱 봄 추억을 만들었을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아

너희들 마지막 희망의 문자를 가슴에 새긴다

학생증을 움켜쥔 그 멍든 손가락을 심장에 심는다

 

이제 모래 위에 지은 나라를 떠나는 아이들아

거기엔 춥고 어두운 바다도 없을 거야

거기엔 엎드려 잔다고 야단치는 선생님도 없을 거야

거기엔 네 성적에 잠이 오냐고 호통 치는 대학도 없을 거야

거기엔 입시도 야자도 보충도 없을 거야

거기엔 채증에는 민첩하나 구조에는 서툰 경찰도 없을 거야

거기엔 구조보다 문책을, 사과보다 호통을 우선 하는 대통령도 없을 거야

어여쁜 너희들이 서둘러 길 떠나는 거기는

거기는 하루, 한 달, 아니 일생이 골든타임인 그런 나라일 거야

 

따뜻한 가슴으로 꼭 한 번

안아주고 싶었던 사랑하는 아이들아

껍데기뿐인 이 나라를 떠나는 아이들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눈물만이 우리들의 마지막 인사여서 참말 미안하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부디 안녕                                             

 

(, 권혁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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