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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29]≪불의한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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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8-03 21:19 조회2,4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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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29번째 주간 수필 ≪청지기≫ 를,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29번째
<장호준 수필>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수필-29]


≪불의한 청지기≫



<##IMAGE##>청지기란 직이 있다.

주인의 재산을 대신 맡아 관리하는 자이다.
주인이 청지기를 두는 이유는 주인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알아서 주인의 소유를 관리 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청지기가 자기 주인의 뜻을 깨닫지 못하거나 혹은 주인의 뜻에 맞지 않게 행동 한다면 주인은 그런 자를 더 이상 청지기로 두지 아니 할 것이다.

어떤 주인이 있었다. 그 주인이 자신의 뜻에 따라 재산을 잘 관리 하도록 청지기를 두었다. 그런데 그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잘 관리 하기는 커녕 오히려 주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대로 주인의 것을 써 버렸다. 주인의 재산을 낭비 한 것이다.

꼬리가 길면 반드시 걸리게 되어있다.
마침내 주인이 그 청지기가 자기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들었다. 주인이 청지기를 불러 말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네가 내 재산을 네 마음대로 낭비 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이제 너를 더 이상 내 청지기로 둘 수 없다. 당장 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해라”

주인의 말을 들은 청지기가 속으로 생각 했다.
“이제 큰 일 났구나, 주인이 내 청지기 직을 빼앗으려고 하고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창피한 노릇 아닌가?”

고민하던 청지기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쫓겨날 때 나를 맞아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하겠다.”

그리고 그 청지기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첫째 사람이 ‘기름 백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오십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빚 문서를 고쳐 주었다. 또 다른 사람이 ‘나는 밀 일백 섬을 빚졌소.’라고 말하자 ‘오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고쳐 주었다.

주인이 자기에게 빚 진 자들의 빚 문서를 청지기가 고쳐 준 것을 알아 차렸다. 그리고는 청지기에게 말했다.

“너는 불의한 청지기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네가 지혜롭게 했다. 잘했다.”

예수가 제자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말이 안된다.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는 불의한 짓을 했다. 더욱이 쫓겨나게 되자 주인의 빚 문서까지 자기 이익을 위해 위조 해 버렸다. 주인에게 더 큰 손해를 끼친 것이다. 하지만 주인은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

아니다. 이 이야기는 말이 된다.
청지기는 오로지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었다. 더욱이 쫓겨나게 되자 주인의 빚 문서까지 위조 해 가면서 자기의 살길을 찾고자 했다. 주인에게 더 큰 손해를 끼치게 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불의한 행동은 빚진자들, 가난한 자들에게 이익을 주었다. 그렇다 주인의 ‘뜻’은 이것이었다.

주인이 게을러서 였든, 관심을 두지 못해서였든 주인은 가난한 자들, 굶주린 자들, 빚을 지지 않고서는 삶을 유지 할 수 없는 자들을 돌보는 일에 소홀히 했었다. 하지만 치졸한 목적이었든, 자기 살 궁리였든 청지기의 불의한 행동은 가난한 자들의 빚을, 짐을 덜어주게 했다. 비록 청지기의 더러운 행위였지만 주인에게는 깨달음이 되었다. 그래서 주인은 불의한 청지기에게 ‘잘했다’고 칭찬 해 준 것이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은 국민의 뜻에 따라 나라를 잘 관리 하도록 대통령을 둔다. 그런데 그 대통령이 국민의 재산을 잘 관리 하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대로 국민의 것을 써 버렸다. 국민의 재산을 낭비 한 것이다.

꼬리가 길면 반드시 걸리는 법이다.

마침내 국민이 그 대통령이 국민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들었다. 국민이 대통령을 불러 말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 네가 국민의 재산을 네 마음대로 낭비 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이제 너를 더 이상 대통령으로 둘 수 없다. 당장 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해라”

국민의 말을 들은 대통령이 속으로 생각 했다.
“이제 큰 일 났구나, 국민이 대통령 직을 빼앗으려고 하고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삽질을 하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창피한 노릇 아닌가?”

고민하던 대통령이 방법을 생각해 냈다.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날 때 나를 맞아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하겠다.”

그리고 그 대통령은 자기가 아는 사람들, 자식과 형제들, 사돈, 팔촌, 동향, 동문 심지어는 같은 교회 사람들까지 다 불러 모았다. 그리고는 가족들에게 ‘이건 내 주인인 국민의 것인데 내가 네게 몰래 줄터이니 잘 숨겨 가지고 있다가 내가 대통령에서 쫓겨나거든 다시 다오.’라고 말하며 줘 버렸다. 동향과 동문들에게 ‘내 주인 것을 당신에게 슬쩍 줄터이니 나중에 나와 나누어 먹읍시다.’ 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 불의한 권력을 휘둘러 국민의 것을 빼앗아 그들에게 주었다. 국민의 것을 낭비 한 것이다.

대통령이란 자가 국민의 재산을 자기 이익을 위해 가족, 형제, 사돈, 팔촌, 동향, 동문 심지어는 같은 교회사람들에게까지 나누어 준 것을 국민이 알아 차렸다. 그리고는 대통령에게 말했다.

“너는 불의한 대통령이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구나. 주인인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구나. 너는 아직도 네 불의한 권력으로 국민의 것을 빼앗아 조중동, 고소영에게 건네주며 네 이익만을 챙기고 있구나. 이제 내가 너를 어두운 데로 내쫓으리니 네가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어리석은 국민의 탐욕이 불의한 자를 대통령으로 두었다. 불의한 자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불의한 권력을 휘두른다. 불의한 권력은 주인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다. 주인은 불의한 대통령을 내 쫓기로 한다.

아직 시간은 있다. 비록 불의한 권력이라고 하더라도 그 권력으로 국민을 사귀어라. 조중동, 고소영은 잊어버려라. 빚을 지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국민들을 사귀어라. 학자금 융자로 목을 매는 국민들을 사귀어라. 비정규직의 굴레 속에서 신음하는 국민들을 사귀어라. 매년 홍수 피해를 입으면서도 그 자리에서 살 수 밖에 없는 국민들을 사귀어라. 권력에 차이고 재력에 짖밟힌 채 쓰러질 수 밖에 없는 국민들을 사귀어라. 한 그릇 밥 보다 더 큰 멍을 가슴에 안고 점심을 때워야하는 어린 국민들을 사귀어라.

그렇다 주인의 ‘뜻’은 이것이다.

주인이 게을러서 였든, 관심을 두지 못해서였든 아니면 무지하고 탐욕스러워서 였든, 국민은 가난한 국민들, 굶주린 국민들, 빚을 지지 않고서는 삶을 유지 할 수 없는 국민들을 돌보는 일에 소홀히 했었다. 하지만 불의한 권력, 대통령의 불의한 행동이라 할 지라도 가난한 자들의 빚을, 짐을 덜어주게 한다면, 배고픈 아이들을 먹게하고, 국민을 국민 답게 살 수 있게 한다면,. 비록 대통령의 더러운 행위라 할 지라도 국민은 그 불의한 대통령에게 ‘잘했다’고 칭찬 해 줄 것이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얼굴을 보겠다고 전두환, 김영삼의 집 앞에서 이름을 부르며 기다렸었던 적이 있었더냐? 국민들이 자기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전직 대통령의 집으로 소풍가는 신나는 발걸음을 네 눈으로 보지 않았더냐?

예수가 말한다.

"그러니 잘 들어라. 불의한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맞아 들일 것이다.”

“이명박, 너는 불의한 대통령이다. 그래도 아직 시간은 있다. 그러니 잘 들어라. 불의한 권력으로라도 국민을 사귀어라. 그러면 권력이 없어질 때에 국민들이 너를 맞아 들일 것이다.”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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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252 River Road
Willington CT 06279
860-487-3534 / 860-690-0472
www.storrskoreanchurch.org / revchang@fku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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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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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28]≪교회여,절하라 !≫
*[장호준 수필-27]≪교회여, 뛰어 내려라 !≫
*[장호준 수필-26]≪교회여, 안다고 하지 마라 !≫
*[장호준 수필-25]≪교회여,유혹에 빠지지 말자!≫
*[장호준 수필-24]≪교회여, 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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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23] ≪교회여, 죽자! ≫
*[장호준 일요수필-22]≪교회여 옷을벗어라!≫
*[장호준 일요수필-21]≪교회여 항거하여라!≫
*[장호준 일요수필-20]]≪교회여 분노하여라!≫
*[장호준 일요수필-19] "이것이 하늘의 법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8]" "좋은 땅은 없다.다만 우리가 만들고 지켜야 한다."
"
*[장호준 일요수필-17]"기적은 나눔에서 난다"
*[장호준 일요수필-16]"새해에 보내는 평화통일 기도문"
*[장호준 일요수필-15]"진짜 예수가 되자"
*[장호준 일요수필-14]"무섭고, 그리고 두렵다 "
*[장호준 일요수필-13]"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2] " 예수를 기다리다"
*[장호준 수필-11] "교만증 에서 깨어나라!"
*[장호준 수필-10]"무조건 우기면 통한다는 사고방식"
*[장호준 수필-9] "예수의 개혁과 지옥장사"
*[장호준 수필-8]"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 나왔다."
*[장호준 수필-7] “자폐증이라는 병이 있다!”
*[장호준 수필-⑥]"예수, 블랙리스트!"
*[장호준 수필-⑤] “그가 바로 너다!”
*[장호준 수필-④]"3위1체론(?)과 교회가 해야하는 일(?)"
*[장호준 수필-③]"평화, 사랑,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다""
*[장호준 수필-②]"믿으려면 제대로 믿어라"
*[장호준 수필-①]"네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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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 장호준 목사 방문해 특별대담---여기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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