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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리영희 선생에 제1회 기자의 혼 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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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6-05-19 22:36 조회3,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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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 당시 선배 언론인들의 투쟁을 잊지 말고 기어이 언론을 바로잡아 올바른 위치에 올려놓아야 한다. 자신의 말을 고수하면서 사회, 교육과 민족의 평화스러운 화해 도래를 거부하는 기득권층, 외세와 경제 세력에 빌붙어 사는 신문사 사주, 그러한 반역사적인 힘 때문에 아직껏 우리가 원하는 개혁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1회 "기자의 혼(魂)"상(賞)을 수여받은 리영희 선생의 소감이다.

<##IMAGE##>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가 19일 오후 6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전현직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5.20 기자의 날" 제정 기념식장에서 신설한 제1회 "기자의 혼"상을 리영희 선생에게 수여했다.

리영희 선생은 1957년 합동통신에 입사, 외신부·정치부 기자와 외신부장 등을 지내다 1971년 해직됐으며 한양대 교수 등을 지낸 바 있다. 또 <대화>,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 등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모든 기자들의 사표로 꼽히고 있다.

리영희 선생은 소감을 통해 "처음 이 상을 받게된다는 소식에 극구 사양했었다"면서 "이처럼 한국 언론계 기자들의 역사적인 날을 선정하는 기자의 날에 마땅히 80년 당시 고생한 당사자들 중 한 명에게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처음 수상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기자협회의 부흥시대를 맞아 집중해야 할 과제가 협회에 주어지고 있다"면서 "또 역사적인 역할에 복무하고 있는 만큼 그 의미가 있는 결정을 존중해 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한편 정일용 회장은 모두 인사말을 통해 "기자협회는 시대의 악법 중인 악법,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냉전의식이 고착되어 있는 현재, 다음 세대에게 만큼은 냉전의식을 주입시키지 못하도록, 민족화합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리영희 선생이 기자의 참모습의 본보기가 되었다"며 "축하의 인사보다는 존경을 담아 감사의 말을 대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어진 축사에서 동아투위 정동익 위원장은 "언론은 크게 달라져야 한다"면서 "선배들의 혼을 이어받는 것이 현 언론인들에게 시급한 일이라 본다"고 말했다.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고승우 공동대표도 "언론개혁이 부진하다고 하지만, 분명 언론개혁의 몫은 기자들의 몫"이라며 "과거 못지 않게 현 기자들에게도 공은 있으나 언론개혁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두고 미래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와 통일의 공존화 위해 언론개혁 선도해야 하는게 큰 역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기자협회는 매년 기자의 날에 기자의 혼 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앞서 같은날 기자협회는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원로언론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자유와 기자의 날>이라는 제57회 기자포럼을 가졌다.

정일용 회장의 사회로 경향신문 전국부 원희복 기자<언론계의 과거청산/민족일보 사태를 비롯한 60~70년대 언론탄압>, 동아투위 김동현 위원<동아투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고승우 공동대표<80년 신군부와 기자해직>의 발제자로 나섰다.

또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정운현 사무처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 과거 언론인 투쟁에 대한 의의와 진상 규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반드시 이 모든 사건은 청산이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편 20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기자의 날" 제정 기념 일환으로 한강시민공원 난지도지구 잔디광장 일대에서 전현직 언론인들이 참가하는 제1회 "전국언론인 마라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2006년05월19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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