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재일한국인학생협의회(학생협 회장 김승민)는 지난달 23일 제13차 정기총회를 도내 분쿄구 남녀평등센터에서 열고 새회장에 김유리씨(도요대학 4년)를 선출하고 한통련 회원단체 가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김승민 회장은 인사에서 전날 회원들과 함께 한 이라크 공격 항의 미대사관 행동을 보고하고 "재일동포 청년학생의 삶을 저해하는 미국 부시 정권의 전쟁정책을 반대하며 오늘의 총회를 계기로 힘이 있는 학생협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어 한통련 손형근 사무총장이 축사, "반전평화운동 강화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청 이정수 위원장, 민주여성회 김수자씨도 축사했다.

의안심의에 들어가 12기 활동총괄을 승인한 후 재일동포로서 민족적 긍지를 가지고 보다 나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주체성을 발휘 할 수 있는 학생협을 지향하자 등 3개항의 13기 활동방침을 채택했다.

새회장에 김유리씨, 부회장에 조길춘씨(나고야경제대학 4년)와 김희령씨(교토대학 4년)를 각각 선출했다. 또 한통련 회원단체 가입을 결정하고 보다 폭넓게 동포학생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명칭을 "재일한국인학생협의회(학생협)"로 바꾸기로 확인했다.

김 새회장은 취임인사에서 "많은 재일동포 학생들과의 만남,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가운데서 민족의식을 높이고 6·15공동선언 이행을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

[출처:민족시보 4/1/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