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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 경찰 ‘과잉진압’으로 얼룩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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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4-01 13:33 조회3,1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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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 경찰 ‘과잉진압’으로 얼룩져

센터 폐업날 경찰-노조 격렬 충돌...경찰, 캡사이신 난사

 
삼성그룹이 삼성SDI와 제일모직을 합병해 지배구조를 정비한 날,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은 무차별 연행됐다. 삼성전자를 대주주로 하는 삼성SDI가 거대 계열사로 태어나고 삼성가의 후계 구도가 그려진 날, 서비스 노동자들은 해고되어 거리로 내몰렸다.

31일 삼성전자서비스 충남 아산센터 앞은 경찰병력과 삼성전자서비스·충남지역 노동자가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위장 폐업’ 철회와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얼룩졌다.

특히 연행자 다수가 노조 핵심 간부들이어서 경찰이 ‘표적 연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미란다 원칙도 고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수갑까지 채워 연행해 인권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삼성가 후계 구도 그려진 날 서비스 노동자 거리로 내몰려
아산, 이천, 해운대 센터 ‘노조 탄압용 위장폐업’ 논란


31일 삼성전자서비스 충남 아산센터와 경기도 이천센터가 폐업했다. 지난 8일 부산 해운대센터가 폐업했다. 새정치연합 의원과 노조, 사회단체 등은 연이어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 와해’를 위해 폐업을 강행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폭로해왔다.

특히 노조 간부인 부지회장들이 소속되어 있는 등 노조 활동을 활발한 센터가 연이어 폐업한 점, 노사 교섭 중에 일방적으로 센터 폐업을 선언 한 점 등이 ‘위장 폐업’ 의혹을 부추겼다.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전충청권(서대전 서산 아산 천안 홍성) 분회 등은 이날 오후 4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아산센터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위장폐업 철회 △폐업으로 부당 해고된 노동자 복직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촉구했다.




정원영 금속노조 충남지부장은 “삼성전자서비스는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았고 서비스 기사들은 노예처럼 일해 왔다”며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끝내고 민주노조의 깃발을 세우는 일은 이 시대의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탄압을 위해 위장 폐업하고, 아산 시민이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박탈한 삼성을 상대로 투쟁하자”고 말했다.

최만정 민주노총 충남본부장은 “삼성이 노조탄압을 하기 위해 본사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표적감사를 자행해 작년 말 최종범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강조하며 “노조 탄압의 연장인 위장 폐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찰병력 대거 배치, 차량 검문...경찰 “회사 시설보호 요청”
경찰, 캡사이신 난사하며 16명 강제 연행...부상자 발생
미란다 고지 없고 현장서 수갑 채워 인권 침해 논란도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아산센터 앞에 300여명의 경찰병력과 경찰버스 차량 10대 등을 배치해 센터 입구를 봉쇄했다. 또한 아산센터로 진입하는 차량을 일일이 검문해 경찰의 과잉 통제를 한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김배식 노조 아산센터 분회장은 “평화적으로 집회 하고 천막농성을 할 계획인데, 경찰이 시설물 보호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경찰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삼성을 비호하며 신고 된 합법집회를 과도하게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산센터가 폐업해도 같은 건물에 있는 삼성전자 제품 판매장이 영업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회사 측이 시설물 보호 요청을 해서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리행진을 마친 집회 참가자들이 아산센터 앞에 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벌이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과도하게 막으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출처: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경찰은 캡사이신을 난사해 노조의 천막 설치를 막고, 16명의 노동자를 아산경찰서로 강제 연행했다. 양측간 충돌은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벌어졌다. 이 가운데 노조 간부 유 모 씨는 경찰에게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김 모 씨는 경찰이 쏜 캡사이신에 맞은 뒤 복통을 호소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바닥에 누워 경찰 연행차량을 막으며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며 아산센터와 아산경찰서 앞에서 밤샘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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